Christmas, It's Not A Biggi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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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PDec 07 / 20184 songs, 13m 11s54%
Indie Rock Christmas Music

2018년 세이수미는 부지런히 활동했다. 한해 동안 1장의 정규앨범, 2장의 EP, 1장의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고 2장의 컴필레이션에 참여해 총 23곡을 발표했다. 공연과 투어도 활발했다. 해외 12개 국가의 50개 도시에서 63회의 공연을 했고, 국내에서도 여러 록페스티벌 포함 43회의 공연을 했다. 부지런히 움직인 만큼 성과도 늘어나 2집 [Where We Were Together]는 밴드캠프 얼터너티브 판매차트 1위를 기록했고, 피치포크미디어, NPR, KEXP, 빌보드 등에서 호의적인 리뷰가 실렸다. 세이수미는 부산 출신의 4인조 인디록밴드이다. 2012년 결성하여 1집 [We’ve Sobered Up] (2014), EP [Big Summer Night] (2015)을 발표했다. 같이 밴드나 해보자 했던 가벼운 시작은 야간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공연을 오가며 점차 무게가 생겨났고 2집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기 시작했다. 2017년 봄 세이수미는 영국 레이블 댐나블리(Damnably)와 계약을 맺고 첫 영국투어를 성공적으로 다녀왔다. 투어와 함께 1집과 EP의 합본 [Say Sue Me](2017)를 첫 해외 발매했고, 드러머 세민의 회복을 기리는 [Semin] 7” EP (2017)를 영국 RSD 한정반으로 발매했다. 2018년에는 정규2집 [Where We Were Together], 영국 RSD 한정반 커버 EP [It’s Just A Short Walk!], 디지털 싱글 [Just Joking Around/B Lover] 등을 발매했다. BBC 6 Music, KEXP, WFMU, Amazing Radio 등에서 세이수미의 곡이 심심치 않게 방송되었다. 지난 가을 40일간의 영국/유럽 투어를 마친 세이수미는 록큰롤 밴드라면 하나쯤 가지고 있는 ‘크리스마스 음반’을 발표한다. “언제부터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우리는 크리스마스 음반을 만들고 싶다고 계속 생각해왔던 것 같습니다. 옛날 밴드들이 꼭 크리스마스 앨범을 하나씩 갖고 있는 걸 보고 우리도 그런 걸 해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. 첫 번째 앨범을 발매한 2014년 무렵부터 그런 생각은 확고해 졌습니다. 2014년 겨울, “Out Of Bed”의 스케치를 시작으로, 2015년 “Christmas, It’s Not A Biggie”, 2016년 “Too Expensive Christmas Tree”, 2017년 “After This Winter” 매해 겨울 한 곡씩 스케치한 겨울 노래들을 모아 EP를 구성했습니다. 머쉬룸 레코딩의 천학주 감독과 함께 부산음악창작소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했고, 캐롤 컨셉의 특징을 잘 살린 사운드 엔지니어링 덕분에 각기 다른 4가지 장르의 곡들이 하나의 음반에 잘 묶여질 수 있었습니다.” EP [Christmas, It’s Not A Biggie]에는 4가지 스타일의 크리스마스 송이자 겨울노래가 실렸다. 타이틀곡 “Christmas, It’s Not A Biggie”는 5-60년대 서프와 로커빌리 스타일의 크리스마스 송이다. “누군가는 겨울의 추위, 우울함, 한 해가 지나가는 것에 대한 서글픔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데, 크리스마스의 사람들은 왠지 행복하고 따뜻하게 보이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지곤 합니다. 나에게 크리스마스는 늘 별 게 아니고 사람들이 왜 이렇게 들떠 있는지 이유를 알 수 없지만, 왠지 이 날이 되면 나도 모르게 조금 착한 내가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곤 합니다.” 두 번째곡 “Too Expensive Christmas Tree”는 전형적인 캐롤송의 화음이 돋보이는 업템포 스윙 연주곡으로 꿈꾸던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서 큰 돈을 마다하지 않고 지불하는 한 사람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다. 겨울에 듣는 올드팝의 느낌이 가득한 “Out of Bed”는 겨울이어야만 느낄 수 있는 적막함 그리고 평온함을 왈츠 스타일로 담았다. 기타와 보컬로만 채워진 마지막 곡 “After This Winter”는 아픈 기억들을 더 쉽게 떠오르게 만드는 것만 같은 겨울의 쓸쓸한 느낌을 담으려 했다. (이 음반은 2018 부산 음악창작소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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